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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훈 오늘 검찰 소환…'MB 보고 여부' 집중 조사 전망

<앵커>

댓글 사건으로 4년 형을 받고 구속 수감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오늘(26일) 다시 검찰에 불려 나옵니다. 불법 정치공작을 주도했는지 그리고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이런 사실을 보고했는지 추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원 댓글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구속수감 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습니다.

원 전 원장은 여론 조작 민간인 사이버 외곽팀에 70억 원의 국정원 예산을 지원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공격과 블랙리스트를 통한 연예인 퇴출 시도, 방송장악, 사법부 공격 등 각종 정치공작을 지휘한 의혹도 받습니다.

특히 검찰은 원 전 원장이 재임 시절 이명박 전 대통령을 수시로 독대한 정황을 파악했습니다.

이에 따라 원 전 원장이 국정원의 이런 불법 정치공작을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국정원이 공영방송 장악을 위해 방송국 인사에 개입해 정부 비판 성향의 PD 등에게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수사가 이뤄집니다.

MBC PD수첩팀에서 활동하다 해직된 최승호 전 PD를 비롯해 전직 MBC PD와 작가들이 검찰에 나와 당시 피해 상황을 진술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또 MB 시절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서도 배우 김규리 씨를 불러 당시 피해에 대해 조사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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