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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의시사전망대] 하태경 "국민의당과 2단계 연대 추진 중"

* 대담 :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방송 :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FM 103.5 MHz 18:05 ~ 20:00)
■진행 : SBS 김성준 앵커
■방송일시 : 2017년 9월 25일 (월)
■대담 :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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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당 대회 준비, 후보 4명 출마 가능…큰 문제 없어
- 자강파 지지표 90%, 국민은 이미 바른정당 노선 확인
- 합당, 친박 8적 출당 전제…'묻지 마 합당파' 없어
- 한국당, 朴 출당은 해도 친박 의원들 출당은 어려운 상태
- 13명 철새 파동…2차 파동 땐 정치 생명 타격 입을 것
- 국민의당과 '정치 개혁' 연대 후 '선거 연대' 추진 중
- 바른정당 지지자는 젊은 층…지역감정이 없는 세대
- 주호영 "김명수 찬성표, 실망"…바른정당은 소신 투표 보장
- 파리바게뜨 폭리는 왜곡된 사실, 본사 고용 시 인건비 올라

▷ 김성준/사회자:

지도부 공석 사태를 맞은 바른정당이 오는 11월 13일 조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통합이냐 독자 노선이냐. 이 두 노선을 놓고 당내 세력 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죠. 바른정당 입장에서는 사실 이래저래 어려운 시기입니다. 오늘 당대표 도전 의사를 밝히신 분들 중에서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을 전화로 연결해서 당내 현안이나 정국 현안에 대해 두루 말씀을 들어보겠습니다. 하태경 위원님 나와 계십니까.

▶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

예. 안녕하세요. 하태경입니다.

▷ 김성준/사회자:

네. 안녕하십니까. 전당대회 이제 두 달도 남지 않았는데. 차질 없이 준비가 되고 있습니까?

▶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

예. 전당대회는 제일 중요한 게 후보가, 저희들 선출직 최고위원 4명을 뽑거든요. 최소 4명만 나오면 성립이 됩니다. 그래서 후보 4명 정도는 충분히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전당대회 자체는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 김성준/사회자:

자체는 큰 문제는 없다는 말씀에 숨겨진 뉘앙스가 사실 지금 이혜훈 대표 사퇴한 것, 그 다음에 유승민 전 후보와 김무성 전 대표 간의 사실 기류가 별로 좋지 않은 것이라고 할까요. 그리고 남경필 지사도 최근에 어려움을 겪었고. 바른정당 전체가 굉장히 버거워 보인다는 느낌이 들어요.

▶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

그렇죠. 그런데 이혜훈, 남경필 지사 문제하고 유승민, 김무성 대표 갈등하고는 성격이 다릅니다.

▷ 김성준/사회자:

물론이죠.

▶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

이혜훈, 남경필 지사 문제는 개인적이고 사적인 문제고. 김무성, 유승민 갈등은 민주적인 정당에서 있을 수 있는 노선 대립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오히려 저희들이 숨기지 않고 노선 대립이 있다고 국민들에게 알리고. 그리고 그 노선 대립이 있다고 국민들에게 알리고. 그 노선 대립이 전당대회에서 국민들이 심판해 주는 거죠. 바른정당의 노선은 어디로 가야 한다. 그래서 이미 사실은 바른정당의 노선은 지난번 전당대회에서도 확인이 됐습니다. 이혜훈 대표하고 저하고 얻은 표가 거의 70% 이상이고. 정운천 최고도 자강파입니다.

그러면 거의 90%가 자강파 지지표입니다. 그래서 이미 바른정당 노선은, 당원들과 국민들은 확인이 된 것인데. 현역 의원들은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차이가 있습니다. 그것을 아마 이번 전당대회에서 재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 김성준/사회자:

제가 얼핏 여기저기서 전해오는 얘기를 듣기로는 현역 의원들이 한 반반 정도로 나뉜다. 그 다음에 당내에, 원외 당원들 중심으로 생각을 해보면 통합파가 꽤 많다. 이런 얘기도 들리는데. 어떻게 분류를 할 수 있습니까?

▶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

당원들은 자강파가 압도적으로 많죠. 당원들은 한국당 합당파가 거의 없고요. 그런데 현역 의원들은 당장 내년 지방선거,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한국당 합당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사실이고. 그런데 문제는 묻지마 합당파는 없다는 거예요.

▷ 김성준/사회자:

조건들이 다 있다.

▶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

예. 무조건 합당하자는 사람들은 사실상 거의 없고. 친박, 과거에 우리가 친박 8적이라고 했던 분들. 적어도 그 사람들은 출당을 시키라는 것을 전제로 합당을 얘기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그런데 지금 한국당 처지라는 게 박근혜 대통령 출당 정도만 가능하지 나머지 친박은 현역 의원들은 한 명도 출당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 김성준/사회자:

지금 서청원, 최경환 의원까지 자진 탈당 해 달라. 이렇게 권고를 한 것인데. 그 두 분도 내보내기 어려울 것 같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

그렇죠. 그 두 사람 나간다고 명분도 안 될 뿐만 아니라. 그래서 지금 우리 내부의 한국당 합당파들은 한국당에게 빨리 친박 내보내라는 사인을 보내고 있는 것인데. 그런 조건이 제가 볼 때는 거의 실현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합당파가 그러면 탈당을 해야 하지 않습니까. 당끼리 합당은 안 되니까. 그러면 탈당을 하게 되면 지난번 13명 철새 파동이 있었던 것처럼 2차 철새 파동이 생기고. 그러면 그 분들 정치 생명이 굉장히 치명적 타격을 입습니다. 현실 정치인이기 때문에. 그러한 무모한 선택을 하기가 어려울 겁니다.

▷ 김성준/사회자:

그런데 아까 말씀하셨지만 일종의 합당을 주장하시는 분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내년 지방선거란 말이죠. 지방선거에서 어떻게 각자의 지역구에서 당세를 유지하느냐의 문제인데. 그 걱정을 하시는 분들에게 자강파가 무언가는 안심할 수 있는 미래 비전을 줘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얘기가 있던데요.

▶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

그 말 맞습니다. 일리가 있고요. 그래서 저희들이 국민의당하고 2단계 연대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이야기하는 것은 수구 통합이 아니고, 한국당하고. 혁신 연대가 되어야 한다. 혁신 중도 연대론자들이 우리당 내에 사실 자강파가 그런 주장을 하고 있고. 그것을 1단계로 국민의당과 정치 개혁 연대를 추진해서 신뢰를 형성한 다음에 2단계로 선거 연대를 하자는 겁니다. 그래서 국민의당과 선거 연대를 해서 3파전으로 선거를 치루면 해볼 만하다. 물론 과거처럼 우리가 압도적으로 우위일 때처럼 되지 않겠지만. 그래서 그게 아마 충분히 현실적인 대안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 김성준/사회자:

그런데 제가 트집 잡자는 것은 아닙니다만. 좀 궁금해서 말씀을 드리면. 정책 연대는 어느 정도 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어느 정도 국민의당과 정책적인 접점이 보이는 것 같으니까요. 그런데 선거 연대 같은 경우에, 지금 바른정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의 성향, 평균적인 성향을 볼 때 호남을 기반으로 하고 있거나 안철수 대표를 지지하는 국민의당 지지자들과 연대에 호감을 갖기는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

그러니까 저희들도 지지자층 분석을 하는데요. 지금 바른정당의 지지자들은 젊은층으로 대거 중심 이동이 돼있습니다. 나이 드신 분들은 한국당에 그대로 남아있고요. 그래서 거의 지역 감정이 없는 세대가 다수입니다. 우리 바른정당 지지자들은. 때문에 지역 감정이 강하게 있는 어르신 세대와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합당하고 선거 연대는 거의 문제없는 상황입니다.

▷ 김성준/사회자:

그렇게 보세요?

▶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

예. 바른정당 지지자와 한국당 지지자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 김성준/사회자:

그렇겠죠? 얘기를 조금 바꿔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 찬성 표결 문제를 놓고 주호영 원내대표가 우리 하 의원님에게 굉장히 실망했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같이 갈 수는 없지 않겠느냐, 이렇게 얘기했죠. 아마?

▶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

그러니까 그 부분도. 물론 본인은 화가 났죠. 원내대표니까 원내 표결에 책임이 있는 분이고. 제가 반기를 드니까 기분은 별로 안 좋겠죠. 그런데 그런 일은 병가지상사입니다. 항상 민주적인 정당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고. 그리고 우리 당헌당규에 소신 투표가 보장돼있습니다. 당론과 무관하게. 그래서 당헌당규 위반도 아니고. 그래서 오늘 아침에 쿨하게 풀었습니다.

▷ 김성준/사회자:

그러세요?

▶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

예. 지난 일이고. 또 제가 분명 찬성표 던지겠다고 명시적으로 얘기를 했고. 그래서 결과적으로 뚜껑 열어서 우리가 반대 당론을 채택해서 바른정당이 얻을 게 뭐가 있습니까? 저라도 찬성표를 던졌기 때문에 바른정당은 여전히 건강성이 살아있는 정당이다. 한국당하고 다르다. 이런 이미지가 오히려 생긴 것이고. 그래서 저는 당 전체적으로 볼 때는 이런 내부 갈등이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다고 생각합니다.

▷ 김성준/사회자:

시간이 많지 않아서 한 가지만 더 여쭙고 정리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파리바게트 본사가 제빵사들 직접 고용해야 한다, 이렇게 노동부 결정이 나서 아주 논란이 심해지고 있는데. 아마 이번 주에 이것 관련해서 토론회를 여신다고 하셨는데. 그 사안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

그러니까 지금 파리바게트에 대해서 왜곡된 사실들이 많은데요. 저희들이 파악한 것으로는 협력업체가 600만 원 받아서 제빵사에게 200만 원 주고 거의 400만 원 가져가는 200% 폭리를 취한다, 이게 아니고. 저희가 확인해보니까 제빵사가 두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도 본 제빵기사가 쉬어야 하기 때문에 보조 제빵기사가 있고. 거기도 인건비가 같이 들어가서. 협력업체가 취하는 마진이 5~10% 이 정도밖에 안 됩니다. 큰 폭리를 취한다는 것은 왜곡된 사실입니다.

▷ 김성준/사회자:

그러면 토론회에서도 좀 지향하는 방향이 노동부 결정에 대해서 수정이 필요하다는 논지가 많이 얘기가 나오겠네요?

▶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

그렇죠. 왜냐하면 노동부는 본사가 직접 고용하게 되면 노동자 처우 개선되는 것 아니냐는 것인데. 실제로 직접 고용되게 되면 인건비가 대폭 오르기 때문에 고용 숫자가 줄어들 수밖에 없고. 그러면 지금 있는 제빵기사도 꽤 많이 해고가 됩니다. 그리고 동시에 가맹점도 비용이 올라가서 문을 닫는 업체가 많아질 것이고, 빵값도 올라가고. 그래서 제빵기사들에게도 크게 유익한 게 아니다.

▷ 김성준/사회자: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

예. 감사합니다.

▷ 김성준/사회자:

지금까지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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