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pick] 지구에서 가장 큰 어류 '고래상어'…동해 해수욕장서 포착

동해안 한 해수욕장으로 밀려온 국제 멸종 위기종인 고래상어가 포착됐습니다. 

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오늘(25일) 새벽 6시 40분쯤 주민 신고를 받고 영덕군 강구항 오포해수욕장으로 출동해 고래상어를 발견했습니다. 

고래상어는 길이 3m 20cm, 둘레 2m 크기에 달했습니다. 

입 주변에 작은 상처 외에는 특별한 외상은 없었습니다. 

해경은 모래톱에 걸려있던 고래상어를 밀어 바다로 다시 돌려보냈습니다. 

멸종위기종인 고래상어는 몸길이가 최대 20m에 이르는 지구에서 가장 큰 어류입니다. 

플랑크톤이나 새우 등을 즐겨 먹고 성질이 온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로 수면 근처에서 천천히 헤엄치기 때문에 오가는 배에 간혹 부딪히기도 합니다.

지난 5월에는 해양수산부가 고래상어를 '6월의 해양생물'로 선정했습니다. 

고래상어는 고래상어과로 혼자 또는 군집으로 먼바다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관계자는 "고래상어가 먹이를 따라 동해까지 온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수온 변화로 제주 연안이나 남해안에서도 자주 출몰한다"고 말했습니다. 

포항해경은 "고래상어, 물개 등 보호 대상 해양생물은 포획뿐 아니라 혼획(특정 어류를 잡으려고 친 그물에 엉뚱한 종이 우연히 걸려 잡히는 것)도 금지한다"며 "혼획하거나 사체를 발견했을 때에는 해경이나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로 신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editor C, 사진 출처 = 연합뉴스)

(SBS 뉴미디어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