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새벽 2시 25분쯤 강릉시 교동 강릉종합경기장 인근 삼거리에서 여고생 정 양이 몰던 승용차와 오토바이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승용차를 운전한 정 양과 일행은 큰 부상을 입지 않았지만 오토바이 운전자는 숨지고 말았습니다.
당시 정 양이 무면허 운전자이며 피해자가 7개월 아들을 둔 20대 가장임이 알려지면서 세간의 화제가 됐습니다.
사건이 알려졌을 때 운전자 정 양의 친구는 SNS에 "무면허 운전은 잘못이지만 사고의 원인은 오토바이가 과속한 데 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습니다.
최 씨 유가족은 장례식장에 찾아온 정 양 등에게 "왜 SNS에 그런 걸 올렸냐"고 정 양은 "죄송하다"는 말만 한 채 고개를 숙이며 사과를 했습니다.
정 양과 친구들이 단체 채팅방에서 "우리 잘못이 아니래" "상관 안 할래. XX 짜증 남" 등의 말을 하고 있었던 겁니다.
사망한 최 씨의 아내는 제작진에게 "죄송하다고 다 해놓고 뒤에 가서는 그렇게 이야기했다"며 "반성의 기미가 하나도 없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제작진은 또 "오토바이가 과속했다"는 학생들 주장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는 최 씨가 몰던 오토바이 속도를 시속 약 50~60km 정도로 추정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구성 = 장현은, 사진 출처=SBS '궁금한 이야기 Y' 캡처)
(SBS 뉴미디어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