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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버섯 함부로 따지 마세요…잘못 먹으면 '정신이상'

<앵커>

요즘에 산행을 즐기시는 분들 많습니다. 가을 산행 때 주의해야 할 것 중에는 야생버섯도 있습니다. 여기 곱고 예쁘게 보이는 버섯들, 모두 먹어서는 안 되는 독버섯들입니다. 특히 올해는 강수량이 많고 더위도 일찍 수그러들어서 야생 버섯이 크게 늘었습니다.

보도에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 속리산 국립공원, 단속반이 한 탐방객을 불러 세웁니다.

[선생님 거기 잠깐 서보세요.]

가방을 열어보니 야생 버섯이 한 가득입니다.

[탐방객 : (이게 무슨 버섯이에요?) 모르겠어요. 아는 것도 모르고 딴 거예요.]

또 다른 탐방객 배낭에서도 종류별로 다양한 야생 버섯이 잔뜩 나옵니다.

[단속반 : 이건 송이버섯, 이건 싸리버섯, 이건 국더덕이라 고 아주 쓴 버섯이에요. 그리고 이런 종류는 밀버섯. 그리고 이건 소나무 밑에 나는 솔버섯.]

단속도 단속이지만 식용버섯과 구별하기 어려운 독버섯들이 널려 있어 위험합니다.

바위틈에서 자라난 노란다발이란 독버섯입니다.

식용으로 쓰는 개암버섯과 비슷합니다.

또 다른 독버섯인 외대버섯은 흔히 먹는 느타리버섯과 닮았습니다.

마귀광대버섯과 광대버섯 아재비는 독성이 매우 강해 절대 먹어선 안 됩니다.

갈황색미치광이버섯은 맹독까지는 아니지만 환각 환청 등 정신이상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김태헌/국립공원연구원 : (가을철 탐방로나 야영장 근처에서) 노란 다발 버섯이나 광대버섯류 같은 독버섯을 쉽게 발견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국립공원에서는 허가받은 현지인 말고는 등산객이 버섯이나 임산물을 무단으로 채취하다 적발되면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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