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B-1B 폭격기는…北 도발 시 출동하는 핵심 전략무기

미국이 북한 동해 국제공역까지 출격시킨 B-1B 랜서는 '죽음의 백조'라는 별명을 가진 전략폭격기로 최근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롯해 북한의 도발할 때마다 한반도에 단골로 출동해 왔습니다.

지난 18일에도 2대가 괌 기지에서 한반도로 출격해 F-35B 스텔스 전투기와 함께 군사분계선 근처까지 비행하기도 했습니다.

모양이 백조를 연상시켜 '죽음의 백조'라는 별명을 가진 B-1B는 B-52, B-2 '스피릿'과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불립니다.

유사시 적지를 융단폭격할 수 있는 가공할 파괴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됩니다.

최대 탑재량은 기체 내부 34t, 날개를 포함한 외부 27t 등 61t에 달해 B-52나 B-2보다 많습니다.

이 때문에 한 번 출격으로 대량의 폭탄을 투하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유사시 B-1B 3∼4대가 평양 상공에서 동시에 작전하면 평양 중심지역은 쑥대밭으로 변할 정도로 가공할 위력을 갖췄다고 주장합니다.

2천 파운드급 MK-84 폭탄 24발, 5백 파운드급 MK-82 폭탄 84발, 2천 파운드급 GBU-31 유도폭탄 24발 등을 탑재할 수 있습니다.

B-52, B-2와는 달리 핵폭탄을 장착하진 않습니다.

최대속도가 마하 1.2로, B-52(시속 957㎞), B-2(마하 0.9)보다 빨라 유사시 괌 기지에서 이륙해 2시간이면 한반도에서 작전할 수 있습니다.

고속으로 적 전투기를 따돌리고 폭탄을 투하하는 데 최적화된 폭격기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현재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 6대가 배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1B가 한반도에 출격하면 공중급유기와 호위 전투기 등이 모두 떠야 하므로 한번 출격하면 이들 전력의 부대 비용까지 합해 20억∼30억 원 가량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미국 NBC 방송은 복수의 고위 미군 관계자와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북대서양조약기구 사령관 등 퇴역 장성들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명령을 내리면 괌에 배치된 B-1B가 선제타격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