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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규모 2.6 지진 한 번 더 발생"…6차 핵실험 여파?

<앵커>

북한 핵실험장 부근에서 규모 3.2의 지진이 발생해 국제 사회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같은 지역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한 차례 더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초 폭발을 의심했던 중국도 핵폭발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정정했습니다.

안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23일) 오후 5시 29분쯤 규모 3.2의 지진이 발생한 곳은 함경북도 길주군 북북서쪽 49km 지점입니다.

북한이 지난 9월 3일 6차 핵실험을 했던 장소에서 북북서쪽으로 약 6km 떨어진 곳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을 정밀 분석한 결과 초기 분석 규모 3.0보다 높은 규모 3.2의 자연지진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지진 발생 깊이는 2km 안팎으로 분석했습니다.

기상청은 자연지진의 특징인 S파가 크게 나타났고, 인공지진 때 발생하는 음파도 관측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기상청 : 인공지진 같은 경우는 s파가 안보여요. 이건 s파가 보여서.]

당초 폭발에 따른 지진이 의심된다며 핵실험 가능성을 열어 뒀던 중국도 나중에 핵폭발에 의한 것이 아니며 자연지진의 특징을 가졌다고 정정 발표했습니다.

이에앞서 어제 오후 1시 43분쯤 규모 3.2 지진이 발생한 지역에서 규모 2.6 지진이 한 차례 더 있었다고 기상청이 밝혔습니다.

기상청은 규모 2.6 지진은 규모 3.2의 지진을 정밀분석하는 과정에서 나온 결과라며 자연지진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상청과 같은 자연지진이라는 분석 결과를 낸 유엔 산하 핵실험금지 감시기구는 이번 지진이 북한의 6차 핵실험 여파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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