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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용호, 트럼프 맹비난…"공격 기미 보이면 선제행동"

<앵커>

리용호 북한 외상이 유엔에서 참수 또는 군사공격의 기미가 보일 때는 가차없이 선제공격을 하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리 외상은 또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욕설에 가까운 공격을 쏟아부었습니다.

뉴욕에서 최대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리용호 북한 외상은 연설 초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과대망상, 정신이상자, 악의 대통령 등으로 표현하며 자살 공격을 시작한 것은 다름 아닌 트럼프라고 주장했습니다.

[리용호/북한 외상 : 전체 미국 땅이 우리 로켓의 방문을 더더욱 피할 수 없게 만드는 만회할 수 없는 과오를 저질렀습니다.]

그러면서 리 외상은 자신들의 선제공격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리용호/북한 외상 : 공화국 지도부에 대한 참수나 우리 공화국에 대한 군사적 공격 기미를 보일 때에는 가차없는 선제행동으로 예방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이어 유엔의 대북 재재는 북한에 대해서만 핵실험을 금지하는 부당한 제재라며 이를 거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핵보유는 자위적 조치이고 미국과 힘의 균형을 이루는 게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리용호/북한 외상 : 미국의 반공화국 군사 행동에 가담하지 않는 다른 나라들에 대해서는 절대로 핵무기를 사용하거나 핵무기로 위협할 의사가 없습니다.]

이는 곧 미국과 미국의 우방국에 대해서는 핵무기를 사용할 의사가 있다는 뜻도 됩니다.

리 외상은 연설에 이어 북한 핵문제와 관련 중재 요청을 받아온 안토니우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을 비공개로 면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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