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북한에 대한 최고 강도의 제재와 압박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두 정상은 우리나라가 그간 갖지 못했던 최첨단 무기를 도입하거나 자체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전격 합의했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두 번째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이 먼저 '북한 완전 파괴'를 거론한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 연설을 언급하며 지지를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대단히 강력한 연설을 해주셨는데 저는 그런 강력함이 북한을 반드시 변화시킬 것이라고 그렇게 확신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군 전력 강화를 위한 군사 분야 협력 약속으로 화답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가 정말 집중해야 할 문제는 군사 분야와 한미 관계입니다. 한미 관계는 매우 굳건합니다. 우리는 (군사협력) 절차를 즉시 시작할 겁니다.]
두 정상은 강력한 대북 압박과 제제에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 양 정상은 비핵화를 향한 조치를 하기 위해 북한에 대한 최고 강도의 압박과 제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습니다.]
두 정상은 한국군이 그간 갖지 못했던 최첨단 무기의 개발과 보유를 허용하고, 한반도 지역에 미국의 전략자산 순환배치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에서 도입할 무기로는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에 탑재할 에이사 레이더 핵심기술과 군사통신위성이 꼽힙니다.
애초에 F-35 A를 구매하는 대가로 미국 측에서 받기로 했다가 무산된 전략자산들입니다.
핵 추진 잠수함은 수입이나 임대보다는 국내 독자개발을 풀어주는 편이 합리적이라는 평가입니다.
구체적인 윤곽은 다음 달 양국 국방장관이 참석하는 한미 연례 안보협의회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박영일, 영상편집 : 우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