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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초강경 조치? 태평양 수소탄 시험"…화성-14형 유력

北 외무상, 김정은 성명 직후 기다렸다는 듯 콕 집어 언급

<앵커>

김정은이 언급한 초강경 대응 조치가 무엇일지 궁금한데 북한 외무상은 아마 태평양에서의 수소탄 시험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게 맞다면 대륙간탄도미사일급 화성 14형에 수소 탄두를 달아 태평양으로 쏘는 방안이 유력해 보입니다.

계속해서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리용호 외무상은 사상 최고의 초강경 조치가 뭐냐는 질문에 태평양에서의 수소탄 시험을 언급했습니다.

[리용호/북한 외무상 : 역대급 수소탄 지상시험을 아마 태평양상에서 하는 것으로 되지 않겠는가…]

모든 조치는 김정은 위원장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지만 김정은이 성명을 내놓은 직후 기다렸다는 듯 콕 집어 언급했단 점에서 사전에 조율된 발언일 가능성이 큽니다.

북한이 실제 태평양서 수소탄 시험에 나선다면 ICBM급 화성 14형을 태평양으로 쏘는 방안이 유력해 보입니다.

북한은 지난 3일 6차 핵실험에 앞서 수소 탄두를 처음 공개했는데 화성 14형 탄두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만약 태평양 상공에서 터뜨릴 경우 국제사회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지만 김정은이 상상 이상의 조치를 천명한 만큼 실전 운용능력을 보여줄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김동엽/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수소 탄두를 실어서 태평양 상으로 날려 실제로 터뜨리는 데까지 성공한다면 재진입 기술까지 입증하는 것이고 또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핵무력의 완성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 미국은 태평양에서 핵탄두를 탑재한 잠수함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리는 시험을 한 적이 있는데 노후화된 북한 잠수함으로는 이런 원거리 작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 김정은, 첫 직접 성명…"사상 최고 초강경 대응"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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