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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첫 직접 성명…"사상 최고 초강경 대응" 예고

"늙다리 미치광이 트럼프, 반드시 불로 다스릴 것"

<앵커>

북한을 파괴하겠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북한 김정은이 직접 성명을 내놨습니다. 트럼프를 미치광이라고 표현하며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북한이 최고 지도자 명의로 성명을 발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늘(22일) 첫 소식,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나온 지 이틀 만에 북한이 초강경 말 폭탄으로 대응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 명의의 성명으로, 미국이 선전포고를 해왔다면서 초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우리 공화국을 없애겠다는 역대 가장 포악한 선전포고를 해온 이상 우리도 그에 상응한 사상 최고의 초강경대응조치 단행을 심중히 고려할 것이다.]

북한이 최고지도자 명의의 성명을 발표한 건 사상 처음입니다. 성명에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이 가득했고,

[조선중앙TV : 불장난을 즐기는 불망나니 깡패임이 틀림없다. 정신병적 광태는 정상 사람마저 사리분별과 침착성을 잃게 한다.]

정치적 수사가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며 '반드시'라는 단어를 반복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그 무엇을 생각했든 간에 그 이상의 결과를 보게 될 것이다. 미국의 늙다리 미치광이를 반드시 반드시 불로 다스릴 것이다.]

북한 주민에게 김정은의 의지를 강조하려는 듯 김정은이 집무실에서 성명문을 들고 정면을 응시하는 사진을 방송 내내 노출했습니다.

김정은이 직접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지만 이번에도 북한 대표 아나운서 리춘희가 대독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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