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내일 오전 10시부터 해운대해수욕장 앞 구남로 광장에서 성 소수자 권리 향상을 위한 문화행사인 제1회 퀴어문화축제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부산에서 처음 열리는 동성애 행사로 행동하는 성 소수자 인권연대, 부산 성 소수자 인권 모임, 성 소수자 부모 모임 등 40여 개 단체가 참여합니다.
축제에서는 부스 행사를 시작으로 각종 공연이 이어지며, 오후 4시부터는 구남로에서 출발해 해운대해수욕장 주변 2.8km 구간을 걷는 퍼레이드도 진행됩니다.
그런데 500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는 동성애를 반대하는 단체의 맞불 집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건강한부산만들기시민연대'는 내일 약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성애 반대를 주장하는 '2017레알러브 시민축제'를 개최합니다.
건강한부산만들기시민연대는 옛 해운대역 광장에서 맞불집회를 열고 동성애 반대에 나서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부산기독교총연합회, 자유대한지키기국민운동, 부산교원단체총연합회 등 부산지역 46개 단체가 합해진 건강한부산만들기시민연대는 어제(21일) 부산시의회에서 출범했습니다.
시민연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옛 해운대역에서 1인 시위, 문화공연 및 집회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들은 퀴어축제조직위의 퍼레이드 구간에서 1인 시위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양측의 충돌에 대비해 질서 유지 차원에서 8개 중대, 400여 명을 현장에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퀴어문화축제는 국내에선 서울과 대구 등 2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2015년에는 대구 중구 동성로 거리에서 열린 퀴어축제 행사에서 행진을 막기 위해 인분이 뿌려지기도 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