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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제시위 혐의' 추선희 검찰 조사…국정원 지시 부인

<앵커>

국가정보원의 지시를 받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겨냥한 집회를 열었다는 혐의로 어버이연합 추선희 전 사무총장이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추씨는 국정원에서 활동비를 지원받은 건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시위는 자발적으로 했다며 국정원 지시는 부인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에 피의자로 소환돼 10시간 넘는 조사를 받은 어버이연합 추선희 전 사무총장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겨냥한 시위는 국정원의 지시가 아닌 자발적인 것이었다는 겁니다.

[추선희/전 어버이연합 사무총장 : (관제시위 의혹은 다 부인하시는 건가요?) 저희는 관제시위 안 해요.]

추씨는 검찰 조사에서 국정원 지원금을 받은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기자들과 만나선 국정원 지원금이 아닌 기업 후원금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추씨 조사를 마친 검찰은 조만간 박 시장을 불러 피해 사실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민간인 외곽팀을 통한 사이버 여론 조작 활동을 총괄한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전 차장은 국정원 직책상 원세훈 전 원장의 바로 아래로, 여론조작 외곽팀에 국정원 예산을 불법 지원한 혐의로 구속된 민병주 전 심리전 단장의 직속상관입니다.

검찰은 이 전 차장을 상대로 외곽팀 설립과 운영에 원 전 원장이 얼마나 관여했는지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차장에 대한 조사 내용을 토대로 이르면 다음 주 구속수감 중인 원 전 원장을 소환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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