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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거래하면 미국과 거래 차단"…초강력 제재 발표

<앵커>

미국은 북한에 대한 압박 수위를 계속 높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과 거래하는 외국 은행들을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제재 하면서 북한의 돈줄을 죄는 추가 제재안을 내놨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일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새 대북제재 행정명령의 발효를 알렸습니다. 북한과 거래하는 외국 은행을 제재할 수 있도록 재무부에 재량권을 부여하는 내용입니다.

거래 분야를 특정하지 않아 합법 불법 가리지 않고 북한과의 모든 거래를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의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외국 은행들은 명확한 선택을 해야 할 겁니다. 미국과 거래하든지, 아니면 북한 무법 정권의 무역을 돕든지.]

또, 북한에 들어갔던 항공기나 배는 이후 180일 동안 미국 입항을 금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북한과의 신규 거래를 중단하도록 일선 은행에 지시했다는 언론 보도를 소개하면서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 감사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진 않았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북한과의 대화는 아직 가능합니까? 못할 것 없습니다.]

오늘 발표된 새로운 대북 제재는 경제적 수단으로 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압박으로, 북한의 돈줄을 완전 차단하겠다는 미국 정부의 의지가 담겼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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