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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시위하는 노조원 옆에서 '손가락 브이'…KBS 이사 '조롱 논란'

[뉴스pick] 시위하는 노조원 옆에서 '손가락 브이'…KBS 이사 '조롱 논란'
2015년 박근혜 정권에서 새누리당의 추천으로 KBS 이사직을 맡은 강규형 명지대 교수가 노조원들을 조롱하는 듯 한 몸짓을 취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이하 KBS 새노조)는 그제(19일) 페이스북을 통해 "강규형 KBS 이사가 우리 조합원에게 기행을 보이며 조롱의 한마디를 던지고 갔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KBS 새노조 조합원은 강 이사가 교수로 일하고 있는 명지대학교 앞에서 이사직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강 이사는 시위하는 조합원 옆으로 오더니 손가락으로 브이(V) 표시를 하며 사진을 찍고 조합원에게 어깨동무를 시도했습니다.
 
조합원이 "어깨에 손 올리지 마시라"고 경고하자 강 이사는 "아니, 당신네는 나한테 와서 몸싸움도 하는데 나는 이 정도도 못해?"라고 답했다고 KBS 새노조는 밝혔습니다. 
KBS 노조 조롱 이사 강규형

조합원이 "반말하지 마시라"고 말하자 강 이사는 조합원 등을 두드리며 "아니 우리 아들 같은 나이 같아 보여서 그런 거야. 수고해"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KBS 새노조는 전했습니다.
 
강 교수는 KBS 이사로 재임하는 동안 KBS 뉴스의 최순실 국정농단 보도 미비와 불공정 방송에 항의하는 사내 구성원을 탄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KBS 노조 조롱 이사 강규형
KBS 새노조는 강 교수를 비롯해 2015년 9월부터 이사로 임명된 다수 이사들이 고 사장의 위법한 노동조합 탄압과 부당한 징계, 전보발령 등을 비호했다며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새노조 등 양대 노조는 지난 4일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총파업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사진 출처 = KBS 새노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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