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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비아?", 트럼프, 아프리카 정상들 앞 연설도 구설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 아프리카 정상들 앞에서 한 연설로 다시 구설에 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나이지리아, 나미비아 등 아프리카 지도자들과 가진 오찬에서 "아프리카는 엄청난 사업 잠재력이 있다. 당신들 나라로 가서 부자가 되려고 하는 친구들이 내게 많다. 축하한다. 그들은 엄청난 돈을 아프리카에서 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미국 기업에 아프리카는 진출해야만 하는 장소가 되고 있고, 미국 기업들은 아프리카에 가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CNN 방송은 이를 '이상한' 연설이라고 부르며 19세기 후반 유럽 열강들의 식민통치를 경험한 아프리카 국가에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꼬집었습니다.

아프리카의 경제 성장 잠재력을 언급하려는 의도였지만 아프리카에서 '부자가 되려는 친구들'을 언급함으로써 착취의 이미지를 연상시켰고, 아프리카 식민주의 역사에 비춰보면 절대 어리석었다는 지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나미비아를 '남비아'로 잘못 부르는 실수는 보이기도 했습니다.

미국과 아프리카의 보건협약을 언급하는 대목에서 "'남비아'의 보건 시스템은 점점 더 자급자족이 가능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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