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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언니' 故 권정생 작가, 10년 만에 '의료사' 확인

<앵커>

몽실언니, 강아지 똥으로 잘 알려진 권정생 동화작가는 10년 전 신장 결핵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유족들이 제기한 소송을 통해 의료 과실로 숨진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TBC 박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아지 똥, 몽실언니를 쓴 고 권정생 작가.

결핵 판정을 받고 수십 년 동안 투병하다 2007년 숨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 진료 과정에서 일부 의료 과실이 있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습니다.

재판부는 사망 전날 권 씨가 받은 방광 조영 촬영술과 관련해 병원 측이 사전 검사와 항생제 투여를 하지 않은 것, 그리고 이에 따른 위험성을 환자에게 설명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고 명시하고 고인에게 지급해야 할 위자료 3천만 원 가운데 일부를 유족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유가족 : (큰아버지가) 고통 속에 돌아가셨다는 것을 알게 되고 나서부터 이거는 밝혀야 되겠다. 저희는 진실을 밝히는 것 외에는 어떤 것도 필요 없고.]

병원 측은 지적된 의료 과실이 고인의 사망과 직결되지는 않지만, 예우 차원에서 항소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병원 원무부장 : 의료적인 부분에서 밝히고 싶은 부분도 있었지만, 예우 차원에서 저희는 항소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고 권정생 씨는 지난 1966년 신장 결핵 진단을 받고 투병하다 2007년 지역 대학병원에서 방광 조영 촬영술을 받고 하루 뒤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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