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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마리아' 푸에르토리코 상륙…섬 전체가 정전

허리케인 '마리아' 푸에르토리코 상륙…섬 전체가 정전
허리케인 '어마'에 이어 불과 보름 만에 들이닥친 초강력 허리케인 '마리아'로 카리브해 섬나라 곳곳에서 지금까지 최소 9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는 허리케인 마리아가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야부코아 해안에 상륙했습니다.

마리아는 풍속 시속 175㎞ 2등급 허리케인으로, 중심은 푸에르토리코 북서쪽 모퉁이에서 시속 19㎞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마리아는 푸에르토리코에 상륙한 허리케인으로는 85년 만에 가장 강력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다고 CNN 기상캐스터 데릭 벤 뎀은 말했습니다.

이달 초 카리브해를 강타한 어마는 푸에르토리코에 도달했을 때 마리아보다 풍속이 약했습니다.

로셀로 푸에르토리코 지사는 350만 명 전체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고 현재 500여 곳의 대피소에 수만 명이 대피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푸에르토리코는 허리케인 어마로 100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어 전력 인프라가 아직 복구되지 않은 상탭니다.

메르카데르 대변인은 "이대로라면 완전한 황폐화"라며 "역사적 규모의 재난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푸에르토리코에는 지금까지 강수량 최소 500㎜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져 곳곳에 홍수 피해가 속출했으며 600㎜ 이상의 폭우가 더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아직 푸에르토리코에서 사망자나 중상자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없습니다.

푸에르토리코에 앞서 마리아가 강타한 카리브 해 동부 도미니카섬에서는 7명이 숨지고, 주택과 건물이 대거 유실됐습니다.

마리아는 푸에르토리코를 거쳐 도미니카공화국을 스친 뒤 진로를 북쪽으로 바꿔 이번 주말께 대서양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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