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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타면 취업됩니다"…취준생 희망 주는 '핑크 버스'

김혜선 씨는 졸업 후 바로 취업에 성공했지만 온종일 사무실에서 숫자만 보며 살기 싫다는 생각에 첫 직장을 그만뒀습니다.

첫 취업이 빨리 돼 재취업에도 자신 있었는데 생각만큼 쉽지 않았습니다. 종일 자기소개서를 쓰며 노력했지만 서류 심사에서 대부분 떨어졌습니다.

그리던 어느 날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여성 취업 상담과 일자리를 추천해준다는 핑크색 버스를 발견했습니다. 김 씨는 고민을 하다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취업상담 선생님은 한참 동안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줬고 집에서 가까운 일자리 지원센터에 연결해 주며 취업에 힘써 줬습니다.

그리고 김 씨에게 맞는 채용공고를 문자와 전화로 추천받기도 하고 자기소개서 작성부터 모의 면접까지 여러 상담 선생님이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덕분에 평소 가고 싶었던 기업의 일자리를 추천받아 퇴사 2달 만에 재취업에 성공했습니다.

여성 취업 버스 사업은 시청과 구청에서 해왔던 일자리 상담 서비스를 버스로 옮겨 놓은 것으로 지금 효과가 꽤 좋은데요, 9년 동안 6만 7천 번의 일자리 상담이 이뤄졌고 5천 8백여 명이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서울시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대폭 확대하고 있습니다. 점심시간에 직장인들이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찾아가는 체육관'과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주민 센터 등 모두 15가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먼저 찾아가는 것이 어쩌면 한 사람의 운명을 바꿀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서비스인데요, 앞으로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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