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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1시간 걸리는 지하철역에 학교명 붙이는 이유는?

지하철역 이름 중에는 서울대나 홍대입구역처럼 대학교 이름을 그대로 쓴 곳이 꽤 있는데요, 그런데 막상 역에서 내려서 학교 캠퍼스까지 가는 데는 시간이 엄청 많이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남 김해에 위치한 인제대 역은 부산과 김해 경전철이 지나는 역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런데 일부 학생들은 역명이 학교명인 데 대해 의문을 제기합니다.

역에 내려 학교 정문까지의 거리가 2km를 넘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걸어도 1시간 정도 걸리고 버스를 타도 15분 이상 걸린다고 합니다.

이와 비슷한 역명들이 나열된 글이 최근 SNS에서 화제가 됐고 인제대 역도 이 중 하나로 2011년 개통 이후 거리가 멀다는 지적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명칭이 정해지기까지 주민들의 의견도 반영됐습니다. 온라인 투표에서 다른 지명을 제치고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겁니다. 하지만 역명이 주민 의견만으로 다 정해지는 건 아닙니다.

보통 역 개통 6개월 전에 전문가로 구성된 시 지명 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최종결정되고 심의의 기준도 있습니다.

역과 학교의 거리가 먼 곳 들은 대부분 이와 비슷한 과정을 거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때로는 대학의 청원에 따라 역명이 대학명으로 개정되거나 부역 명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돈을 받고 역명을 사용하게 하는 정책이 시행됐고 이를 희망하는 기관들이 경쟁입찰을 해서 역명이 선정된다고 합니다. 역명과 멀리 떨어진 곳은 이름을 쓰지 말자는 의견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역에서 캠퍼스까지 1시간인데…'대학 역명' 왜 붙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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