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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합의시…'北 밀착 추적' 핵잠수함 5∼7년이면 건조

관건은 '동력원'…韓·美 합의하면 군사용으로 사용 가능

<앵커>

그러면 핵 추진 잠수함이 뭐길래 이렇게 정부가 신중한 반응을 보이는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현재 미사일만큼이나 잠수함 전력에서도 남북 간 힘의 불균형이 심각한데 핵 추진 잠수함은 이를 단숨에 해결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핵 추진 잠수함이 필요한 건지, 또 만든다면 얼마나 걸릴지 김태훈 국방 전문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동북아시아 최대의 잠수함 보유국 북한은 중소형 디젤 잠수함 70여 척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8월 이 가운데 50여 척이 한꺼번에 기지에서 사라지자 한미 양국 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잠수함이 물속으로 들어가면 떠오르기 전까지는 사실상 찾을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북한은 탄도미사일 한 발을 쏠 수 있는 신포급에 이어 탄도미사일 발사관 2~3기를 장착한 신형 잠수함도 건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해군이 보유한 중형 디젤 잠수함 14척과 수상함, 항공기의 대잠 초계 능력으로 쫓기에는 벅찬 전력입니다.

핵 추진 잠수함은 길게는 몇 달씩 물 위로 떠 오르지 않고도 작전할 수 있어, 북한 잠수함 최대 기지인 신포항과 마양도를 밀착 추적·감시할 수 있습니다.

군은 2000년대 초반 핵 잠수함 건조를 위한 362 사업단이라는 비밀조직을 운영하며 제반 기술을 상당 부분 확보해 결정만 내려지면 핵잠수함을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문근식/전 362 사업단장 : 국책사업단이 구성이 되면 5년에서 7년 정도면 이게 가능하지 않을까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관건은 동력원입니다. 한미 원자력 협정에 따라 20% 미만 농축 우라늄을 평화적 목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지만 한미가 합의하면 방어적 목적의 군사용, 즉 잠수함 동력원으로도 쓸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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