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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핵잠수함 보유 합의 전면 부인…본격화 가능성은?

핵잠수함 논의, 美에서도 여러 내부 논의 진행 중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강경 발언이 이어지면서 대화 필요성을 강조해 온 우리 정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21일) 유엔 총회 연설에 나섭니다. 청와대 출입하면서 현재 뉴욕 순방을 동행 취재하고 있는 남승모 기자 연결합니다.

남 기자, (네, 뉴욕입니다.) 두 가지가 궁금한데 먼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우리 정부 어떤 입장을 내놨는가 하고, 또 내일 대통령의 연설이 아무래도 영향을 받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이 있어요.

<기자>

청와대는 미국이 북한의 도발에 대해 최대한의 제재와 압박을 가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마디로 확대 해석을 경계한 건데요, 미국은 휴전 이후 한반도 문제에 관한 한 항상 모든 옵션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다는 일관된 입장이었고 이번 발언 역시 그런 연장선에서 나온 것이란 겁니다.

청와대는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긴 시간을 북핵 문제에 할애했는데 이를 얼마나 심각하게 보고 있는지 보여준 거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내일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수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거로 보입니다.

대화나 평화적 해결이란 원칙을 문 대통령이 어느 정도 수준에서 언급할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우리나라가 핵 추진 잠수함을 도입하기로 한국과 미국이 사실상 합의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는데, 일단 정부는 공식 부인했습니다. 현지에 청와대 참모들도 가 있을 텐데, 여기에 대해 이야기가 나온 게 있나요?

<기자>

네, 오늘 그런 질의응답들이 있었습니다.

사실 핵 추진 잠수함에 대한 이야기는 지난달 7일 한미 정상 간 통화 때 딱 1차례 나왔었는데요, 북한 도발에 맞서 한국군의 자체적 방어 능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거론된 겁니다.

모레 한미 정상 회담에서 대북 압박·한국군 방위 능력 향상 등이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청와대는 핵 추진 잠수함 건은 "의제가 아니다", "오보다" 라고 밝혔습니다.

당연히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 보유에 한미 양측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는 보도 내용도 전면 부인했습니다.

다만, 송영무 국방장관이 이미 핵 추진 잠수함의 필요성을 밝힌 바 있고 미국에서도 여러 내부 논의가 진행 중인 상황이어서 앞으로 이 문제가 본격화하거나 아니면 이미 상당한 수준의 논의가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은 적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 박영일,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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