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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 완전히 파괴 가능"…전례 없는 초강경 경고

유엔 모든 회원국에게 "북한과의 경제 관계 끊어라"…사실상 중·러 겨냥

<앵커>

오늘(20일) 수요일 8시 뉴스는 유엔 총회 첫 연설에서 북한에 강력한 경고장을 보낸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언으로 시작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동맹국을 방어해야만 한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엔의 모든 회원국에게 북한과 경제 관계를 끊으라고 말했습니다.

첫 소식,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취임 후 처음으로 유엔 총회 데뷔 무대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 북한을 '타락한 정권', '깡패 국가'로 몰더니 전례 없이 강력한 표현을 써가며 경고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과 동맹국들을 방어해야만 한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당장은 외교·경제적 제재에 치중하겠지만 이런 수단이 소용없고 미국이 위험하다고 느끼게 되면 전쟁에 나설 수도 있다는 강력한 발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들고나온 '완전한 파괴'라는 표현은 화염과 분노 같은 이전 어록들을 감안해도 이례적으로 강경한 표현입니다.

다시 한번 김정은을 로켓맨으로 부르면서 자살행위를 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북한과의 어떤 무역도 불법적인 행동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북한이 적대적 행위를 멈출 때까지 모든 국가가 김정은 정권을 함께 고립시켜야 합니다.]

사실상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해 북한과 거래를 끊으라는 압박입니다.

북한에 억류됐다 숨진 미국인 대학생 웜비어, 김정남 암살사건, 70년대 일본인 납치까지 거론하며 비핵화만이 북한의 유일한 미래라고 강조했습니다.

자성남 북한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을 시작하기 전 자리를 떴고 일부 북한 외교관들이 남아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받아 적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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