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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광대가 뭡니까…달빛 고속도로로 바꿔 주세요"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달빛 고속도로'입니다.

광주에서 대구를 잇는 고속도로, 광주와 대구의 첫 글자를 따 '광대 고속도로'로 불리던 이 고속도로의 이름이 '달빛 고속도로'로 바뀔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국토교통부는 "고속도로 노선이 경유하는 모든 지방자치단체의 동의를 얻어 둘 이상의 지자체장이 공동 요청한 명칭을 노선명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국토부 예규를 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광주시와 대구시가 지난 2015년 '88올림픽고속도로' 확장 개통 시 이 고속도로의 명칭으로 요청한 '달빛 고속도로'로 개명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겁니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88올림픽고속도로 확장 개통을 앞두고 대구의 옛 이름인 달구벌과 광주의 별칭인 빛고을의 첫 자를 딴 '달빛'을 고속도로 명칭으로 사용하게 해달라고 거듭 요구해왔습니다.

광주와 대구 고속도로를 '광대 고속도로'로 줄여 부르면 어감이 좋지 않다는 불만도 끊이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당시 국토부는 고속도로 명칭 관리지침을 내세워 '옛 88고속도로'의 명칭을 '광주~대구 고속도로'로 고시했습니다.

국토부는 운전자의 혼선 우려를 근거로 들었고 '탁상행정'이라는 비난이 빗발쳤는데요, 공교롭게도 문재인 대통령의 성의 영문 표기가 달을 뜻하는 'Moon'이라 현 정부에서 '달빛 고속도로'가 탄생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인간적으로 광대 고속도로는 좀 아니지… 차라리 피에로 도로라고 해라.", "탁상행정은 이제 그만! 이용하는 시민들 좀 생각해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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