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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맞던 수액 연결관에 벌레가…4만 개 회수

<앵커>

한 대학병원에서 생후 5개월 아기가 맞던 수액 연결관에 벌레가 들어있던 게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또 다른 대학병원에서도 벌레가 든 수액 세트가 발견돼 식품 의약품 안전처가 회수 명령을 내렸습니다.

남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대목동병원은 지난 17일 환자가 맞던 수액 연결관에서 벌레가 발견되자 식약처에 신고했습니다.

요로감염으로 입원한 생후 5개월 된 영아에게 수액을 투여하고 있었는데, 수액과 바늘을 연결해주는 플라스틱 관에 벌레가 있었던 겁니다.

식약처는 벌레가 들어간 수액 세트 제조업체를 조사하고 문제의 수액 세트를 회수 조치했습니다.

회수 대상은 성원메디칼이 지난달 16일 제조한 수액 세트 4만 갭니다.

식약처 조사결과 성원메디칼은 수액 세트를 필리핀에 위탁 제조한 후 국내에서 완제품 품질 검사를 하지 않고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제조업무 정지 행정 처분을 내릴 예정입니다.

[강주혜/식약처 대변인실 연구관 : 출고하기 전에 제품의 품질에 문제가 없는지 제조업체가 품질검사를 실시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내용을 지키지 않아서 행정처분을 하고.]

인하대학교병원에서도 병동에 보관 중이던 수액 연결관에서 벌레로 추정되는 물질을 간호사가 발견해 식약처에 신고했습니다.

신창메디칼 제품으로 식약처는 같은 날 생산된 수액 세트 7만 개에 대해 전량 회수, 폐기 조치했습니다.

식약처는 수액 세트 이물질 혼입 사례가 잇따르자 다음 달 주사기 수액 세트 제조·수입업체 특별 점검을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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