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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인터넷 1인 미디어, 미성년자 보호장치 미흡"

최근 인터넷 개인방송, 1인 미디어가 대중화되고 있지만, 미성년자가 성인콘텐츠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부모 동의 없이 유료 서비스를 결제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3년 6개월 동안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1인 미디어 관련 소비자불만 상담 152건 가운데 유료 서비스 환불 관련 분쟁이 95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일방적인 서비스 이용제한 19건, 부당결제 11건, 서비스 불만 9건, 불법방송 9건 등의 순이었습니다.

특히, 유료 서비스 환불 관련 95건 중 미성년 자녀가 부모 동의 없이 결제한 경우가 46건으로 절반에 달했습니다.

금액은 최소 8만 5천 원에서 최대 2천5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소비자원은 "유료 서비스는 사실상 구매 한도에 제한이 없으므로 미성년 자녀의 무단사용 피해예방을 위해서는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비밀번호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소비자원이 주요 1인 미디어 플랫폼 9개 업체를 조사한 결과, 소비자에게 불리한 거래조건이 많고 미성년자 보호가 미흡했습니다.

팝콘TV와 V라이브는 소비자의 청약철회를 방해하거나 거래제한 사항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습니다.

풀티비와 V라이브는 잔여 유료 아이템 환불을 받을 수 없었고 유튜브와 트위치, V라이브는 일정 기간 이용하는 유료 정기멤버십 서비스에 대해 중도해지와 환불을 제한하고 있었습니다.

아프리카TV는 일부 유료 증권방송 방송자가 변칙적으로 결제시스템을 운영해 플랫폼의 환불정책 적용을 회피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아울러 조사대상 9개 플랫폼 모두 회원가입 없이 방송을 시청할 수 있어 미성년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풀티비의 경우 성인방송의 동영상을 제외한 방송제목, 음성, 채팅 내용은 누구나 볼 수 있었고 유튜브는 성인인증 없이도 성인 동영상을 시청하는 방법이 블로그나 유튜브 동영상으로 공유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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