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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공사 비리' 조양호 경찰 조사…혐의 모두 부인

<앵커>

한편 한진그룹의 조양호 회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서 14시간 넘게 조사를 받은 뒤 잠시 후 귀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 회장은 집수리를 하면서 회삿돈을 빼 쓴 혐의를 받고 있는데, 조사에서는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경찰청에 들어섭니다. 기자들의 질문엔 준비한 듯 같은 답변만 반복했습니다.

[조양호/한진그룹 회장 : (회사자금 30억 원, 자택 인테리어 비용으로 사용된 것 알고 계셨습니까?)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직접 지시하신 건가요?)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피의자 신분인 조 회장은 2013년 종로구 평창동의 자택 인테리어 공사를 하면서 공사비 30여억 원을 그룹 계열사인 대한항공의 영종도호텔 공사비로 처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조 회장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경찰은 그동안 확보한 증거와 관련자들의 진술 등을 확인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이어 조 회장이 30여억 원 유용을 직접 지시했는지 추궁하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자금 유용에 중요한 역할을 한 한진그룹 건설 부문 고문 김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조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 재단 이사장에게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조 회장에 대한 조사는 밤늦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조 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부인 이씨에 대한 소환 날짜를 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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