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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위험 없는 군사옵션 있다" 美 국방 발언 의미는

<앵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서울을 큰 위험에 빠뜨리지 않고도 북한에 군사적으로 대응할 방법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을 공격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들리는데 이 발언이 어디서 나온 것인지, 앞뒤 맥락을 먼저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을 중대한 위험에 빠뜨리지 않는 대북 군사 옵션이 있느냐?" 이런 질문에 평소 신중·온건파로 분류되던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남한 수도권에 피해 주지 않을 방법이 없어 미국이 군사 옵션을 사용하지 못할 거라는 관측을 부인하는 말입니다.

그게 무엇인지 설명하지 않았지만, 뉴욕타임스는 사이버 공격과 북한 지도부에 대한 암살 등이 있을 수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교와 대북 제재가 성공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미 중 정상의 오늘 통화 내용도 여기에 맞춰졌습니다.

다만, 백악관은 두 정상이 북한에 대해 최대의 압박을 가하기로 했다고 밝힌 반면, 중국 관영매체는 양국의 공동 이익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만 밝혀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중국을 견인하기 위한 미국의 압박은 경제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라이트하이저/美 무역대표부 대표 : 기술 이전을 강요하고 중국과 전 세계의 시장을 왜곡하는 행위는 세계 무역 시스템에 대한 전례 없는 위협입니다.]

최근 미국 정부 당국자들이 잇따라 군사 옵션을 언급하는 건 이게 말뿐인 위협이 아니라는 걸 믿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메시지는 평양뿐 아니라 베이징으로도 향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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