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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천국' 토이저러스의 몰락…법원에 파산보호신청

미국의 대형 완구 체인인 토이저러스가 파산보호 신청을 했습니다.

토이저러스는 막대한 부채의 압박을 견디지 못해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몬드에 있는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습니다.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4억 달러의 부채를 재조정하고 군살을 뺀 기업으로 재출발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토이저러스는 JP모건 체이스가 주도하는 은행단과 특정 대출업체로부터 기업 회생 절차를 돕기 위한 이른바 'DIP' 금융 30억여 달러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토이저러스가 법원에 신고한 자산과 부채는 각각 10억 달러였습니다.

토이저러스 대변인은 파산 신청에도 전 세계 점포가 당분간 정상 영업을 지속할 것이라며 점포 폐쇄 여부는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토이저러스 캐나다는 온타리오 고등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할 예정이지만, 별도 법인인 255개 아시아 지역 매장과 합작투자사 등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지역의 사업장은 파산보호 신청 대상이 아닙니다.

1948년 설립된 토이저러스는 1996년 만든 유아용 베이비저러스 점포를 포함해 전 세계에 1천600개 점포를 가진 대형 완구체인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십여 년 전 차입매수방식에 의한 인수합병이 남긴 막대한 부채 때문에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했습니다.

완구업계 애널리스트인 짐 실버는 파산보호 신청에 대해 "지난 15년에 걸친 재정적 문제가 누적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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