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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눈물바다 된 소방관 영결식···"살신성인 정신 잊지 않겠습니다"

[뉴스pick] 눈물바다 된 소방관 영결식···"살신성인 정신 잊지 않겠습니다"
"살신성인 정신은 진정한 영웅의 표상이었습니다. 함께했던 지난날을 우리는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강릉 석란정 화재 사고로 순직한 강릉소방서 고(故) 이영욱 소방경과 이호현 소방위의 합동 영결식이 오늘(19일) 오전 강릉시청 대강당에서 엄수됐습니다.

두 소방관을 목놓아 부르는 목소리가 울려 퍼지자, 영결식은 유가족과 동료 등 700여명의 오열과 흐느낌으로 가득 찼습니다. 

영결식은 유가족과 동료 소방공무원 등을 비롯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조종목 소방청장, 권성동 국회의원,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석란정 소방관 합동 영결식 엄수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입관일이었던 어제(18일)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데 이어 영결식에 참석해 고인들에게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습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영결사에서 "고인들께서는 공직생활 내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이라면 어떠한 재난현장에서도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인명구조에 나서는 모범을 보여주신 진정한 영웅의 표상이었다"며 "님들과 함께했던 지난날을 우리는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지사는 이어 "님들께서 남기신 살신성인의 숭고한 정신과 소방관으로서 보여준 삶의 자세는 남아 있는 모든 소방관들의 표상으로 삼아 나갈 것"이라며 "순직하신 소방관님들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석란정 소방관 합동 영결식 엄수
앞서 지난 17일 새벽 4시 반쯤 강릉시 강문동 석란정 화재 현장에서 잔불 정리를 하던 강릉소방서 이영욱 소방위와 이호현 소방사가 잔해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두 사람은 10여 분 만에 구조됐지만,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져 안타깝게도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고인들은 육군 의장대와 조총 발사를 끝으로 강릉시 사천면 솔향하늘길에서 화장을 한 뒤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합동 영결식에 조화를 보내 애도를 표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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