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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대구 찾은 홍준표에 친박 지지자들 "배신자 용서 못해" 성토

[뉴스pick] 대구 찾은 홍준표에 친박 지지자들 "배신자 용서 못해" 성토
자유한국당이 지난 15일 대구에서 개최한 '전술핵 재배치 국민과 함께하기' 집회에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경환 의원 지지자들이 몰려와 소란이 벌어지는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후 6시부터 대구시 중구 동아쇼핑 앞에서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를 요구하고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국민보고 대회를 열었습니다.

홍 대표는 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적 대북지원 추진과 북한 미사일 발사를 묶어 정부를 성토하며 전술핵 재배치를 주장했습니다.

대회에 참석한 당원들은 '북핵 도발 엄정 규탄한다' '대한민국 전술핵 재배치' 등의 피켓을 들고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등을 강하게 비난하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하지만 이날 집회 장소를 찾은 최 의원 지지자들과 친박 단체 회원 200여 명은 행사 시작 40분 전인 오후 5시 20분부터 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청원·최경환 의원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한 데 대해 강력 반발했습니다.

지난 13일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청원·최경환 의원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하고, 불응할 시 제명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습니다.
'박근혜 팔아 대표되더니...' 대구 찾은 홍준표 비난한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
최 의원 지지자들과 친박 단체 회원들은 '배신자 홍준표 용서 못한다', '모래시계 부끄럽다! 패륜 정치 중단하라', '박근혜 팔아 대표되더니 부관참시 웬 말이냐!', '향단이라 비웃더니 탄핵세력과 한 몸이냐!' 등의 피켓을 들고 홍 대표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들이 피켓을 들고 홍 대표를 비난하자 한국당 일부 당원들은 현수막으로 피켓을 가리거나 피켓을 빼앗아가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신경전은 홍 대표의 연설 도중에도 계속됐습니다.

일부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홍 대표가 "5천만 국민이 핵 인질이 됐다"며 전술핵 재배치를 강조하는 연설을 하는 도중에도 계속해서 "홍준표 물러가라"라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일부 다른 당원들은 이에 맞서 "홍준표!"를 연호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구성=장현은 작가, 사진 출처=연합뉴스)   

(SBS 뉴미디어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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