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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도 사드 피해 '절감'…"韓 금호타이어 中 인수 불발 원인은 사드"

중국 타이어 제조업체인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 인수전에 나섰다가 불발된 데 대해 중국 매체와 전문가들이 사드 갈등을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영문 자매지인 글로벌타임스는 "매각 절차가 무산된 것은 사드로 인해 양국관계가 훼손됐기 때문"이라며, "더블스타가 올 상반기 금호타이어의 실적 부진으로 두 차례 가격 인하를 요구하며 인수를 타진했지만, 결국 인수를 포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문은 이어 "더블스타가 지난 3월 채권단과 주주매매계약서를 체결한 이후 노조와 한국 매체들로부터 압박을 받아 왔다"면서 "양국관계에서 오는 중압감이 금호타이어 매각을 무산시켰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경제 전문가들도 금호타이어 인수가 불발된 것은 경제적인 요인보다는 외교적인 측면이 중요한 작용을 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베이징의 한 산업 애널리스트는 글로벌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인수 건이 불발된 것은 양국 간에 사드로 인한 외교적 부담이 소비재와 공산품 영역까지 영향을 줬기 때문"이라며 "외교적인 요소들이 거래를 무산시키는 것을 더 확실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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