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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지사 장남, 마약 투약혐의로 경찰에 체포

<앵커>

군인 시절 후임병을 폭행해 물의를 빚었던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번에는 중국에서 밀반입한 마약을 투약한 혐의입니다.

전형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젯(17일)밤 11시쯤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 26살 남 모 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체포됐습니다.

남 씨는 경찰 조사에서 그제 자신의 집에서 한 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경찰의 간이검사에서도 필로폰 양성반응이 확인됐습니다.

남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13일쯤 중국에서 필로폰 4g을 구매했고, 15일 한국으로 들어오면서 속옷 안에 숨겨왔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입국한 날 남 씨는 즉석만남 채팅앱을 이용해 함께 투약할 여성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필로폰 4g 중 남은 2g을 남 씨의 자택에서 발견해 압수했습니다.

필로폰 4g은 130여 명이 나눠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경찰은 필로폰 2g을 남씨가 혼자 투약했는지, 이전에도 마약을 투약한 경험이 있는지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독일 출장 중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오늘 오전 SNS에 글을 올려 "제 큰아들이 또다시 범죄를 저지르고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남 지사는 출장 일정을 중단하고 내일 오전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들 남 모 씨는 2014년 군 복무 시절 후임병을 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돼 군사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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