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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서 또 '여중생 폭행'…가해자 2명 긴급체포

<앵커>

부산과 강릉에 이어 천안에서도 여중생이 또래 친구를 심하게 폭행한 사건이 또 일어났습니다. 경찰은 폭행을 한 여중생 2명을 긴급체포하고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무릎을 꿇고 있는 여학생에게 또래 여학생 2명이 무언가를 말하라고 다그칩니다.

[빨리 말해봐. (너 욕하고 뒷담화 한 거 내가 잘못했고…)]

피해자의 대답이 마음에 들지 않자 곧바로 폭력이 이어집니다.

[잘 모르겠어? 내가 알려줄까?]

뺨과 명치를 맞은 피해자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지만 가해자들은 폭행을 멈추지 않습니다.

[다리 아파? 참아]

가해자들은 재밌다고 웃고 떠들며 이런 모습을 촬영합니다.

[아 재미있어라. 허벅지 대. 열중쉬어.]

피해자가 재차 잘못했다고 말하지만 폭행은 더 심해집니다.

[(내가 너 신경 거슬리게 한 거…) 너? 똑바로 안 해?]

14살 여중생을 폭행하고 이 모습을 촬영해 SNS에 유포한 건 동갑내기 여중생 2명입니다.

가해 여중생들은 지난 12일 피해자가 자신들을 험담하고 다닌다는 이유로 충남 천안 자신의 집에서 마구 때려 전치 3주의 부상을 입혔습니다.

가해자들을 긴급체포한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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