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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뚫릴 정도의 비…日, 태풍 탈림에 75만 명 피난 권고

<앵커>

태풍 탈림이 일본을 관통하면서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한 달 치의 비가 한꺼번에 쏟아지기도 하고 산사태가 날 수 있으니 피난을 권고하는 지역도 생겨났습니다.

도쿄에서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거센 비바람이 항구 마을을 덮쳤습니다. 야자나무들은 뿌리가 뽑힐 듯 흔들립니다.

일본 방송들은 하루종일 태풍 속보를 전하며 경계를 당부했습니다.

[후쿠시마/요미우리TV 기자 : 밤 9시 현재 (효고현) 히메지역 앞입니다. 지면이 뚫릴 정도로 엄청난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나무에선 잎들이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오이타 현에서는 시간당 1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고, 효고현에서도 시간당 최대 69mm의 폭우가 기록됐습니다.

최대 풍속 20m 이상의 강풍까지 몰아치면서 도심 곳곳에서는 간판이 떨어져 나가기도 했습니다.

인명 피해도 잇따라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산사태까지 우려되면서 최대 75만 명에게 피난 권고가 발령됐습니다.

[일본 대피 주민 : 산이 무너질 것 같았어요. 괜찮을 수도 있지만, 무서워서….]

태풍 탈림은 중심기압 980 헥토파스칼로 여전히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오늘(18일) 정오쯤 홋카이도까지 진행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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