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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골탈태' 아이스하키 대명, 안양 한라에 창단 첫승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서 대명 킬러웨일즈가 리그 최강팀인 안양 한라를 상대로 창단 첫 승리를 거뒀습니다.

대명은 경기도 안양 빙상장에서 열린 2017-2018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한라와 원정경기에서 연장전에 이어 승부 샷까지 가는 접전 끝에 3대 2로 이겼습니다.

지난해 5월 창단한 대명이 한라를 꺾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시즌 아시아리그에 첫선을 보인 대명은 48경기에서 7승 1연장승을 거두는 데 그치며 전체 9팀 중 8위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창단 첫 시즌 쓴맛을 톡톡히 본 대명은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습니다.

지난 6월 북미아이스하키리그 NHL 감독 출신인 케빈 콘스탄틴을 새로운 사령탑에 선임했고, 브라이언 영, 맷 멀리 등 아시아리그 경험이 풍부한 외국인 선수들을 대거 보강한 데 이어 국가대표 공격수 이영준까지 품에 안았습니다.

전체 선수단의 절반 정도를 물갈이하며 확 달라진 전력을 바탕으로 올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설정한 대명은 아시아리그 통합 3연패를 노리는 한라까지 제압하고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유효 슈팅에서는 한라가 37대 19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지만 대명은 결정력을 과시하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습니다.

대명은 1피리어드에 스즈키 유타의 패스를 받은 멀리가 침착하게 득점해 1대 0으로 리드를 잡았고, 2피리어드에는 3분 47초 만에 브렛 판햄의 백핸드 샷으로 2대 0으로 달아났습니다.

한라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2피리어드 11분 20초에 김기성-김원준으로 이어진 패스를 조민호가 슈팅으로 연결해 2대 1로 추격했습니다.

기세가 오른 안양 한라는 2피리어드 16분 35초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김원준-박우상으로 연결된 퍽을 스콧 바니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해 2대 2를 만들었습니다.

양 팀은 3피리어드와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대명은 승부샷에서 3대 1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대명은 이날 승리로 6경기에서 4승(3연장승) 2패(1연장패), 승점 10점으로 한라와 승점은 같지만, 연장패가 한 경기 적어 한라(3위)보다 한 계단 높은 2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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