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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지하철 테러로 체포된 18세 용의자는 시리아 난민"

영국 런던 지하철 폭발물 테러 용의자로 체포된 18세 남성이 시리아 난민으로 보인다고 영국 대중지 더 선과 데일리 메일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 중인 런던경찰청은 전날 18세 남성을 남부 도버 항구 주변에서 체포했다고 발표하고 나서 몇 시간 뒤 이 용의자가 거주한 것으로 추정되는 런던 남부 교외 선버리의 한 주택을 급습하고 수색을 펼쳤다.

이 주택은 아동을 위탁양육해 온 로널드 존스(88)·페넬로페 존스(71) 부부 소유로, 이 부부는 30년간 아동 268명을 위탁양육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9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BME' 상을 받은 바 있다.

이러한 보도가 나온 뒤 BBC 방송 등도 경찰이 수색 중인 선버리의 주택은 도버에서 체포된 18세 남성이 위탁양육 부모와 살던 곳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웃인 세레나 바버(45) 씨는 더 선에 "존스 부부가 현재 두 아이를 돌보고 있다"며 "시리아인이라고 들었는데 직접 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 명은 꽤 다루기 어려울 정도로 항상 문제를 일으키고, 다른 한 명은 조용하다"며 "페니(페넬로페)는 훌륭한 아동 위탁양육 엄마다. 그녀는 (위탁양육 아동을) 누구든지 받아들이고 아무도 거부하지 않는다"고 했다.

다른 이웃인 캐리 힐(38) 씨는 "(존스 부부 집) 정원과 마루 밑에서 폭탄과 숨겨진 무기들이 발견됐다고 경찰이 내게 말했다"고 전했다.

런던경찰청은 이 18세 남성 체포 사실을 발표하면서 "수사에 중대한 진전"이라고만 표현해 그가 테러 주범인지를 분명히 밝히지는 않았다.

또 수사상 이유를 들어 신원도 공개하지 않았다.

이후 경찰은 런던 서부 하운즐로우에서 21세 남성을 추가로 체포했다고 17일 발표한 뒤 이 용의자와 관련해 런던 남서부 교외 스탠웰에 있는 한 주택을 수색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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