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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지하철 테러 두 번째 용의자 체포…'외로운 늑대'는 아닌 듯

한세현 기자 vetman@sbs.co.kr

작성 2017.09.17 19:21 조회 재생수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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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지하철 폭발물 테러 사건을 수사 중인 영국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두 번째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런던경찰청은 성명을 통해, 런던 서부 교외 하운즐로우에서 21세 남성을 체포해 테러법에 따라 구금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런던경찰청은 앞서 하루 전인 어제(16일)는 "수사에 중대한 진전이 있었다"며, "18세 남성을 도버 항구지역에서 검거했다"고 밝혔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수사상 이유로 체포된 남성들의 구체적인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앰버 러드 영국 내무장관은 현지 언론에 출연해 두 번째 용의자 체포가 '외로운 늑대'에 의한 지하철 폭발물 테러가 아니라는 것을 시사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러드 장관은 "지금은 어떤 결론을 내리기에 너무 이르다"며 일말의 여지는 남겨뒀습니다.

영국 정부는 사건 발생 12시간 만에 테러경보 단계를 '심각'에서 최고 단계인 '위급'으로 격상하고 경찰 수백 명을 투입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IS는 선전 매체 아마크통신을 통해 이번 런던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로울리 런던경찰청 부청장은 "용의자들과 사전에 접촉했는지와 상관없이 IS가 테러 배후를 자처하는 일은 매우 흔한 일"이라며 IS의 소행으로 섣불리 단정하지 않았습니다.

러드 장관도 BBC와 인터뷰에서 IS 주장을 뒷받침해주는 증거는 아직 찾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현지 시간 그제, 출근시간대인 오전 8시 20분쯤, 런던 남부 파슨스 그린역에 정차한 지하철 열차의 출입문이 열린 직후 마지막 객차 출입문 바로 안쪽에 있던 사제 폭발물이 터져 30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중 3명은 병원에서 계속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이 위독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드 장관은 "폭발물이 완전히 폭발하지 않은 것은 천운이었다"면서, "사제폭탄이 훨씬 더 큰 피해를 일으킬 수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사제 폭발물에는 타이머가 장착돼 있었고, 폭발물이 완전히 폭발하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었습니다.

이번 테러는 올해 들어 영국에서 5번째, 런던에서 4번째 테러로 각각 기록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