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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전 → 수술 후' 화장·조명으로 완성한 성형 효과?

손승욱 기자 ssw@sbs.co.kr

작성 2017.09.17 20:36 수정 2017.09.17 22:03 조회 재생수8,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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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형 수술 전과 수술 후 비교 사진을 과장해서 올린 성형외과들이 공정위에 적발됐습니다. 수술 전에는 화장 안 한 맨얼굴 사진을 수술 뒤에는 전문적으로 화장한 사진을 올린 곳도 있었습니다.

손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에는 "한 집 건너 성형외과"라고 할 만큼 병원들이 몰려 있습니다.

그만큼 광고 전쟁도 치열한데 특히 수술 전과 후를 비교해 놓은 사진 광고가 많습니다.

[권예희/서울 양천구 : 진짜 저렇게 (수술이) 되는 거면 조금 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 과장인 것도 같아서 그냥 반 정도 신뢰하는 거 같아요.]

실제로 수술 전후 사진이나 수술 후기 같은 인터넷 글을 보고 병원을 결정하는 소비자들이 많습니다.

[성형외과 관계자 : (소비자들은) 수술을 얼마나 잘하는지를 판단하는 의학적 지식이 없거든요. '얼마나 내가 더 예뻐질 수 있나' 그것 만을 보기 때문에 (수술) 전·후 사진이 주로 많이 이용이 되고….]

그런데 이런 광고를 과장한 성형외과 9곳이 공정위에 적발됐습니다.

수술 전엔 환자복을 입히고 화장도 안 한 채 사진을 찍고, 수술 뒤엔 전문화장과 조명등을 통해 더 잘 나오도록 사진을 찍었습니다.

또 수술 후기는 광고대행업자나 병원 직원이 대신 작성하게 했습니다.

[신동열/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정책국 과장 : (수술 뒤 사진을 찍을 때에는) 염색도 하고, 옷도 다르게 입고 스튜디오 촬영도 하고. 일반 소비자들은 이게 화장에 의한 건지, 수술에 의한 건지, 사실은 알기 어렵습니다.]

공정위는 적발된 성형외과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윤선영, VJ : 유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