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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긴장 고조에 탈북민 수도 줄었다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 따른 안보 위기와 맞물려 한국에 들어오는 탈북민 수도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오늘(17일)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탈북민 입국 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1월부터 8월까지 국내에 입국한 탈북민은 7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7% 줄었습니다.

탈북민 감소는 최근 북한 당국의 내부 단속과 북·중 간 국경 통제가 강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통일부 측은 설명했습니다.

실제 중국 정부는 국경 지역에 '탈북민에 도움을 주거나 고용하면 엄벌한다'는 표지판을 내거는 등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박 의원 측은 부연했습니다.

올해 입국한 탈북민의 56.9%는 노동자와 농장원으로, 이들 직업군이 전체 탈북민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1%포인트 늘었고, 군인 및 공작원과 전문직도 각각 3.5%, 4.1%로 지난해보다 비중이 소폭 확대됐습니다.

박 의원은 "지금도 생활고 때문에 넘어오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지만 최근 들어 북한에서 안정적 생활을 하던 주민들이 탈북하고, 심지어 자녀의 교육을 위해 탈북을 결심하는 사람도 있어 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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