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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 중국대사, 한·일·타이완 핵무장론에 "절대 불가"

윤영현 기자 yoon@sbs.co.kr

작성 2017.09.17 10:20 조회 재생수1,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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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6차 핵실험과 잇따른 미사일 도발로 핵 위협이 고조되면서 한국과 일본, 타이완 등이 전술핵 등 핵무장을 강화해 맞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데 대해 중국이 "절대 불가"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17일 주미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대사는 지난 15일 (현지시간) 주미 중국대사관에서 열린 건국 68주년 기념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과 타이완의 전술핵 배치와 일본 핵무장 등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추이 대사는 한국과 일본이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핵무기가 북한에 안전을 가져다주지 못하는 것처럼 한국과 일본에도 안전을 담보하지 못한다"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추이 대사는 이어 "핵무기는 지역 정세를 악화할 뿐"이라며 "각국은 이 문제의 심각성을 잘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추이 대사는 미국에서 타이완에 전술핵을 배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데 대해서도 "타이완은 중국의 일부분"이라고 운을 뗀 뒤 "중국은 타이완에 핵무기를 배치하는 것을 절대로 허락할 수 없다"고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중국은 누가 어떤 핑계를 대더라도 타이완에 핵무기를 배치하려고 시도하는 것을 결연히 반대한다"며 "미국 의회나 일부 평론가들이 미국과 타이완의 군사관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반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타이완 정부도 미국이 타이완에 전술핵 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 등에 대해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황중옌(黃重諺) 총통부 대변인은 "무책임한 주장"이라며 "타이완 정부는 이런 주장을 들어본 적도 없고 어떤 관련 계획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미국 일각에서는 중국이 대북제재 압박을 강화하지 않을 경우 한국과 일본의 독자적 핵무기 개발을 막지 않겠다고 통보했고 타이완의 전술핵 배치도 고려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