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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업은 없다" 오락가락하는 사립유치원…학부모 '혼란'

<앵커>

집단 휴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힌 사립유치원들이 하루도 안 돼서 휴업을 철회한다고 밝혔습니다. 내부적으로 견해 차가 커서 입장이 오락가락하는 건데, 학부모들의 혼란만 커지고 있습니다.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사립유치원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어젯(16일)밤 늦게 보도자료를 내고 휴업을 철회한다고 밝혔습니다.

한유총은 투쟁위원회의 휴업 강행 기자회견이 있었지만 한유총 전 회원의 의견이 아니라며 한유총 공식 입장은 휴업이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는 월요일, 서울과 경기, 대구, 광주 등 11개 지역과 인천 일부 유치원을 정상 운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부산과 강원, 경남과 전북 등 4개 지역과 인천 지역 일부는 철회 여부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오후 4시, 기자회견을 통해 휴업 철회 선언을 번복한 지 4시간여 만에 뒤집은 겁니다.

한유총은 잇단 번복으로 학부모들의 불편과 심적 고통을 가중시켜 죄송하다며 철회 이유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유총 투쟁위원회는 이런 발표가 사실과 다르다며 휴업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유총 내부에서 집단 휴업을 둘러싸고 온건파와 강경파의 입장 차이가 커지면서 학부모들의 혼란만 가중되는 모양새입니다.

앞서 정부는 휴업에 참여하는 유치원에 대해선 재정 지원금 환수는 물론 폐쇄 조치까지 검토하겠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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