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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 차량서 미사일 바로 발사…사전탐지 어려워졌다

北 기습발사 능력 발전…'킬-체인' 운용 점검 필요

정유미 기자 yum4u@sbs.co.kr

작성 2017.09.16 20:11 수정 2017.09.18 11:22 조회 재생수4,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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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보신 대로 오늘(16일) 화성12형 발사 장면은 이전과는 다른점이 있습니다. 기존엔 별도 거치대가 있었다면 이번엔 이동식 발사 차량에서 바로 쏜 겁니다. 우리로서는 신경 쓸게 더 많아진 거죠.

정유미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29일 북한의 화성 12형 미사일 발사 모습입니다.

미사일을 별도의 거치대에 세워서 쐈습니다. 그런데 오늘 영상을 보면 이동식 발사차량에서 바로 발사가 이뤄집니다.

차체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지난달 발사 때는 차량 바퀴에 보호장치가 없었지만 이번에는 화염에 손상되지 않도록 장갑으로 된 보호장치를 붙였습니다.

거치대 이동을 생략하고 차량에서 바로 쏠 수 있다는 건 그만큼 북한 미사일 동향을 사전탐지하기 어려워졌단 얘기입니다.

[김동엽/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어느 위치에 도착을 해서 세우기만 하고 발사를 해버리기 때문에 실제 정보자산이 그것을 탐지해서 공격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거에요.]

전문가들은 화성 12형이 시험발사 단계를 지나 실전배치단계로 접어들면서 북한이 이동식발사차량을 활용한 본격 운용 연습에 나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또 이동식 발사차량이 200여 개에 불과한 북한이 이동식과 고정식 발사대를 함께 이용해 동시 다발 타격 능력을 강조하려 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 (북한은) 한반도뿐 아니라 일본 주요 군사기지들, 괌, 이런걸 동시타격을 해야 하는 겁니다. 이동식 발사대만 가지고 동시발사 능력을 갖추긴 많이 부족하죠.]

북한의 기습발사 능력이 발전하면서 북한 미사일을 사전 탐지해 선제타격한다는 킬-체인 운용에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이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