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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의시사전망대] 붉은 악마 "혼탁한 축구협회, 투쟁심 없는 선수들…실망"

* 대담 : 이동엽 붉은악마 의장

SBS뉴스

작성 2017.09.16 08:25 조회 재생수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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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방송 :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FM 103.5 MHz 18:05 ~ 20:00)
■진행 : SBS 김성준 앵커
■방송일시 : 2017년 9월 15일 (금)
■대담 : 이동엽 붉은악마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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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를 혼탁하게 만드는 축구 협회 탓
- 슈틸리케 경질 이후 협회, 불안정한 모습 보여
- 신태용의 공격적 색깔, 이번엔 안 보여
- 선수들의 투쟁심이 전혀 보이지 않아

▷ 김성준/사회자:

자, 축구 팬들 생각 한 번 들어보죠. 그러면. 지금 저희 축구 대표 팀의 공식 서포터즈죠. 붉은악마. 붉은악마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동엽 의장이 지금 연결이 돼있습니다. 한 번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이동엽 의장 나와 계십니까?

▶ 이동엽 붉은악마 의장:

안녕하세요.

▷ 김성준/사회자:

네. 안녕하세요. 단도직입적으로 히딩크 감독이 감독을 맡아줬으면 하세요?

▶ 이동엽 붉은악마 의장:

이 부분은 좀 어려운데요. 저희가 전문가가 아니고 그냥 축구를 사랑하는 팬의 입장에서 전문적인 이유와 함께 어떤 감독이 낫다고 단순히 호불호를 들어서 선택해서 말씀드리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 김성준/사회자:

굉장히 조심해서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그런데 사실 지금 김태현 변호사도 그 얘기를 했습니다만. 이번 축구 대표 팀이 선수들이 못한다. 이렇게까지 얘기하기는 뭐하지만 2002년에 우리가 느꼈던 그 열정. 이것과 비교할 때는 조금 아쉬운 점이 많잖아요.

▶ 이동엽 붉은악마 의장:

예. 많죠.

▷ 김성준/사회자:

그런데 어쨌든 선수들을 지금 바꿀 수는 없는 노릇이고. 그러면 감독이라도 그 열정을 만들어냈던 그 감독이 오면 좋지 않겠느냐는 게 많은 축구 팬들의 여론인 것 같아요.

▶ 이동엽 붉은악마 의장:

감독이 바뀐다고 솔직히 말해서 선수들에게 동기가 생길까요? 그것은 아닌 것 같고요. 사실 이렇게 문제를 계속 혼탁하게 만드는 협회에 문제가 많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성준/사회자:

어떤 면에서요?

▶ 이동엽 붉은악마 의장:

그러니까 예전 감독이죠. 슈틸리케 감독이 계속되는 졸전에 의해서 한 번 경질 위기가 있었거든요. 경질 위기가 있었는데 그 때 저희는 협회에서 플랜B라도 준비할 줄 알았어요.

▷ 김성준/사회자:

플랜B라는 것은 다른 감독.

▶ 이동엽 붉은악마 의장:

맞습니다. 이 감독이 경질됐을 경우에 어떤 감독이 온다든가. 그런 시나리오가 있을 줄 알았는데. 막상 시리아전을 치루고 슈틸리케 감독이 경질이 됐잖아요. 경질이 되고나서 굉장히 협회에서 우왕좌왕 하더라고요. 우왕좌왕 하면서 허정무 전 감독님이 할지, 김호곤 감독님이 할지, 신태용 감독님이 할지. 어쨌든 설왕설래가 되게 많았어요. 그런데 이 모습이 되게 불안정했고요. 과연 협회가 이게 준비가 돼 있느냐. 이 준비가 안 돼 있는 상태에서 대표선수들이 어떻게 동기를 느끼고 뛸 수 있느냐는 의문이 사실 들었어요.

▷ 김성준/사회자:

예. 이 상황도 상황입니다만 신태용 감독이 지금 몇 경기를 거치면서 어느 정도 감독으로서의 컬러를 보여주기는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감독으로서 보여준 컬러나 퍼포먼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동엽 붉은악마 의장:

이 두 경기 가지고 신태용 감독의 색깔이나 이런 것을 논하기는 힘들 것 같고요. 사실 기존에 신태용 감독이 진행했던 U20이나 혹은 성남 시절에서 ACL 나가서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시켰던 그 경기들을 보면 분명히 공격적인 색깔이 있고 그런 감독인데. 이번 2연전에서 사실 그 모습이 나오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 김성준/사회자:

그렇죠? 약간 꼭 신 감독은 아니더라도 닥공, 닥치고 공격. 이런 느낌이 좀 있었는데. 이번에 좀 조심스러워 하는 모습이 보였다는 의견들이 많았는데. 붉은악마 회원들이 댓글 올리거나 이런저런 얘기하는 것을 저희가 보니까. 선수들이 투지가 안 보인다. 이런 의견들이 많이 올라오더라고요.

▶ 이동엽 붉은악마 의장:

그 부분은 사실 좀 선수들이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을 해봤으면 좋겠어요. 지금 자기가 정말 절실하게 뛰었느냐. 왜냐하면 저희가 요즘에는 저희가 축구를 많이 보잖아요. 해외축구라든가 국내축구 많이 쉽게 접할 수가 있는데. 사실 뛰는 것 보면 티가 나거든요. 그런데 대부분의 선수들이 지금 동기 부여나 상황 인식이 전혀 안 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지금 이 시대에 정신력을 논하는 것은 조금 무리일 수는 있겠는데. 실제로 축구를 보다보면 투쟁심이라는 말로 그것을 대체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 투쟁심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게 사실 현재 실망한 이유 중 가장 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성준/사회자:

왜 그런 것 같으세요?

▶ 이동엽 붉은악마 의장:

글쎄요. 그것은 선수들에게 좀 물어봐야 될 것 같은데.

▷ 김성준/사회자:

그래도 좀 나름 생각해보신 게 있지 않을까요?

▶ 이동엽 붉은악마 의장:

선수들 마음은 저희는 잘 모르죠. 그러니까 저희는 지난 이란전에서도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를 해서 저희가 이기는 게 가장 목표이기 때문에. 협회에 조금 요청을 드려서 붉은 티셔츠 6만 장을 해서 전체 경기장을 붉게 물들여서.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를 좀 해주고 싶다. 그런 취지였는데. 역시나.

▷ 김성준/사회자:

그래요? 선수들이 애국심이 좀 떨어졌나. 너무 몸값이 비싸서 그런 것은 아닌가요? 그런 얘기들이 좀 있잖아요.

▶ 이동엽 붉은악마 의장:

없지는 않은 것 같아요. 이게 대표 팀이라는 게 어떻게 보면 명예와 사명감을 갖고 뛰는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일각에서는 그런 주장도 있는 것 같습니다.

▷ 김성준/사회자:

붉은악마, 정말 대한민국 국민, 대중의 기대를 다 한 몸에 안고 있는 붉은악마의 의장님이시다 보니까 말씀을 굉장히 조심해서 하시는데. 대충 무슨 뜻인지는 알겠습니다. 붉은악마는 응원할 때는 투지와 투쟁심을 갖고 할 준비는 다 돼있으십니까.

▶ 이동엽 붉은악마 의장:

예. 돼있고요. 노력 중입니다.

▷ 김성준/사회자: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동엽 붉은악마 의장:

예. 감사합니다.

▷ 김성준/사회자:

지금까지 붉은악마 이동엽 의장과 말씀 나눠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