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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 쓰며 기다렸는데" 갤노트7 소비자 분통 터진 이유

한승환 기자 hsh15@sbs.co.kr

작성 2017.09.15 21:15 수정 2017.09.15 22:17 조회 재생수79,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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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이 오늘(15일)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배터리 폭발로 단종된 전작 갤럭시노트7을 샀던 일부 소비자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한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갤럭시노트7 단종을 결정하면서 보상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노트7을 반납하고 삼성의 이전 스마트폰인 갤럭시S7이나 노트5를 이용하다가 1년 뒤 신제품으로 바꾸면 잔여 할부금을 면제해주겠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 말만 믿고 이번에 노트8 사전예약을 하려던 35살 신동익 씨는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지난해 11월 이전에 삼성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에 등록을 해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신동익/갤럭시노트7 구매자 : 가입을 따로 받아서 진행하는 이유가 뭐냐, 이렇게 여쭤봐도 '그냥 회사 방침이다'(라는 답변이…) 저도 방법이 없더라고요.]

신 씨는 이런 사실을 제조사와 통신사 어디에서도 안내받지 못했다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기기의 상단 알림을 통해 모두 여덟 차례 공지했다고 해명했지만, 인터넷에서는 비슷한 피해를 호소하는 소비자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시장 소비자들에겐 프로그램 등록도 요구하지 않고 노트7 구매 이력만 증명하면 최대 425달러, 우리 돈 약 48만 원을 보상하고 있습니다.

[안진걸/참여연대 사무처장 : 중대한 결함이 발생해서 소비자들이 큰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불리한 제약과 조건을 부과한다면 어느 소비자들이 그 대기업을 신뢰할 수 있겠는지…]

삼성은 모든 국가에 같은 보상안을 운영할 수는 없다며 한국 소비자들에게 최선의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최준식, 영상편집 : 최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