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문 대통령 "北 대화 불가…도발시 재기불능 만들 힘 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이런 상황에서는 북한과 대화가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도발하면 재기불능으로 만들 힘이 우리에게 있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미사일 발사 한 시간쯤 뒤인 오전 8시,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전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무시하고 도발한 북한을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며 지금은 북한과 대화 국면이 아니라고 못 박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이런 상황에서는 대화도 불가능합니다. 국제사회의 제재와 압박이 한층 더 옥죄어질 것입니다.]

북한이 대화의 길로 나올 수밖에 없도록 국제사회와 힘을 합쳐 단호하고 실효적인 대응 조치를 강구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안보리 결의안에 담긴 대북 원유공급 제한 폭을 확대하거나 중단까지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군에게는 EMP탄과 생화학 무기 등 새로운 유형의 위협에 대한 대비를, 외교부에는 안보리 결의의 철저한 이행을 위한 역량 집중을 지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에게는) 북한이 우리와 동맹국을 향해 도발해올 경우 조기에 분쇄하고 재기불능으로 만들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전화 통화에서, 대북제재를 강화해 나가되 우발적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두 나라가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례적으로 대응 과정도 구체적으로 공개했습니다. 발사 24시간 전 징후를 포착했고 이를 보고받은 문 대통령은 북한 도발 시 군에 즉각적인 대응 사격을 사전에 재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박영일, 영상편집 : 최진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