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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아이에게 정신적 고통…도가 지나쳤던 '강도 몰카'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강도 몰카'입니다.

아이들에게 위협적인 영상을 내보낸 유튜브 아동채널 운영자들이 고발됐습니다.

국제구호개발단체 세이브더췰드런은 유튜브의 아동채널 운영자 2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어린이 채널 운영자 A 씨는 강도로 분장한 아빠를 보고 공포에 떨며 우는 아이의 모습을 촬영해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강도로 변장한 아빠가 아이에게 '엄마를 잡아가겠다'며 전기 모기 채로 겁을 줘 노래와 춤을 시키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눈물을 흘리는 아이의 모습 위로 '눈물의 몰카 성공'이라는 자막까지 달았는데요, 또 다른 운영자 B 씨는 5세 아이가 아빠 지갑에서 몰래 돈을 꺼내는 상황을 연출했습니다.

B 씨는 또 다른 영상에서 아이가 좋아하는 인형을 차로 깔아뭉개거나 아이가 실제로 자동차를 운전하는 모습을 연출해 방영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아동 채널의 동영상은 클릭 수가 각각 5만 건에서 230만 건에 달하며 화제가 됐습니다.

세이브더췰드런은측은 유아에게 정신적 고통을 줄 수 있는 자극적인 행동을 하고, 그 영상을 유포해 금전적 이익을 취했다며 해당 유아뿐 아니라 영상의 주 시청자층인 아이들에게도 정서적 학대에 해당한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습니다.

영상을 접한 유아가 선정적인 장면에 익숙해지고 또 모방할 우려도 있다는 겁니다.

누리꾼들은 '조회수당 돈을 받으니 무조건 선정적인 모습을 담으려고 하는 게 문제…', '진짜 친아빠가 저런 거임?… 가족들이?… 미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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