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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만 한 염증에 절뚝거리며 마차 끄는 '베컴' 이야기

화강윤 기자 hwaky@sbs.co.kr

작성 2017.09.15 18:06 수정 2017.09.15 18:55 조회 재생수3,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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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을 앓으며 절뚝거리는 다리로 꽃마차를 끌던 말이 시민단체에 구조됐습니다. 동물권 단체 케어는 충남 보령 무창포 해수욕장 주변에서 다리가 불편해 보이는 말이 꽃마차를 끌고 있다는 제보를 받아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민이 지난 9월 2일 촬영해 제보한 영상에는 화려하게 빛나는 꽃마차를 절뚝거리며 힘겹게 끌고 있는 말의 모습이 찍혀있었습니다. 케어 측은 마부에게 운영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 뒤 SNS 등을 통해 매입 비용을 모금해 말을 구조했다고 전했습니다. 구조된 말은 심한 관절염으로 주먹만 한 염증이 다리에 생겨난 상태였고 편자도 없이 거친 도로를 다니면서 발굽의 상태도 엉망이었다고 수의사는 전했습니다.

 케어 측은 말에게 자유롭게 뛰어다니라는 바람을 담아 축구 스타 '베컴'이라는 이름을 붙여줬지만, 이미 건강상태가 악화된 베컴은 이전처럼 달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상황입니다. 케어 측은 다친 말에게 마차를 끌게 해 학대한 마부를 고발하는 한편 보령시 측에 꽃마차 운행을 금지토록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