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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된 도발에 격앙된 일본…'긴급' 자막 뒤덮인 TV

성회용 기자 ares@sbs.co.kr

작성 2017.09.15 10:32 조회 재생수3,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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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은 거듭된 북한의 도발을 용인할 수 없다는 강경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도쿄 성회용 특파원이 연결돼 있습니다.

성회용 특파원. (네, 도쿄입니다.) 일본은 이른 아침에 일본 방향으로 발사된 미사일에 크게 놀랐을 텐데, 현재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일본의 반응은 한마디로 격앙 그 자체입니다.

오전 9시 7분쯤 인도 방문을 마치고 도쿄 하네다 공항에 내린 아베 총리는 "계속되는 북한 미사일 도발을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정부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오늘(15일) 오전 긴급 브리핑을 통해 "북한에 엄중히 항의하고 가장 강한 말로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 미사일 발사 직후 긴급 각료회의를 갖고 대책을 협의했습니다.

일본은 특히 이번 미사일이 지난달 북한이 같은 방향으로 발사한 중거리탄도미사일보다 고도가 220km가량 더 높고 비행거리도 1천 km 정도 늘었기 때문에 위협 강도가 더 커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공항에서 곧바로 관저로 향해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하고 북한 미사일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네, 미사일 발사 경보가 울렸을 때 일본의 대응은 상당히 긴박했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아침 7시 텔레비전 뉴스가 막 시작되자마자 곧바로 북한 미사일 발사를 알리는 긴급 자막이 화면을 뒤덮었습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 미사일이 발사된 직후인 오전 7시에 순간 경보시스템을 통해 전국에 비상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지난 8월 29일 미사일 발사 때와 마찬가지로 홋카이도를 포함한 일본 동북 지방 12개 광역 자치단체 주민들에게 대피를 안내했습니다.

출근하러 나섰던 해당 지역 주민들은 황급히 집으로 되돌아가거나 인근 건물 지하로 대피했습니다.

신칸센을 포함한 해당 지역 철도 운행은 10분 정도 지연됐지만, 항공기 운항은 정상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홋카이도 삿포로의 신치토세 공항 등에서 여객기 이착륙도 지장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도 아직까지 특별한 피해나 미사일 목격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