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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핵무기 위치 중요치 않아"…전술핵 재배치 부정적

<앵커> 

미국의 매티스 국방장관도 문재인 대통령과 비슷한 얘기를 했습니다. 핵무기의 위치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 건데 유사시엔 괌이나 미국 본토에서도 공격이 가능한 만큼 굳이 논란을 일으키면서 한국에 배치할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매티스 국방장관은 미 공군 전략핵무기 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은 충분한 핵전력과 핵전쟁 억제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적국이 미국을 핵무기로 공격하는 것은 자살행위나 마찬가지라고 덧붙였습니다. 압도적 핵전력으로 언제든 북한을 타격할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라고 미 언론들은 분석했습니다.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를 고려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엔 미국의 핵무기 위치는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적들이 핵무기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게 하고 핵무기를 겨냥할 수 없게 하는 것이 오랜 정책이자 억지력의 일부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략 핵무기 전개 등 핵우산 제공으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한다는 기존 정책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으로 전술핵 재배치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영국을 방문 중인 틸러슨 국무장관은 군사적 옵션과 함께 북핵 해법의 한 축인 중국을 통한 대북 압박, 특히 중국의 원유 공급 중단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틸러슨/美 국무장관 : 중국이 북한에 대해 원유공급 중단이라는 강력한 수단을 채택하기를 바랍니다.] 

틸러슨 장관은 유엔 안보리 차원의 원유공급 중단은 합의되기 어렵다고 말해 대중국 설득과 압박이 미국의 우선 정책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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